박우혁의 시상식 장면 (대한태권도협회 제공) |
박우혁(22·한국체대)이 멕시코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㎏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.
박우혁은 15일(이하 한국시간)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센트로 아쿠아티코에서 열린
2022 세계태권도연맹(WT)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80㎏급 결승에서 욘 신타도 아르테체(스페인)를
라운드 점수 2-0(2-0 8-4)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.
한국이 세계선수권 남자 80㎏급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
1999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장종오(현 용인대 교수) 이후 23년 만이다.
결승 1라운드에서 오른 주먹 공격으로 2-0으로 이긴 박우혁은 2라운드에서 몸통과 머리 공격을
연달아 성공시키며 8-4로 가볍게 경기를 끝냈다.
자신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첫 금메달 거머쥔 박우혁은 "2019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아쉬움이 있었는데
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"고 말했다.
한편, 여자 57㎏급에 출전한 김유진(22·한국체대)은 16강전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
아나스타샤 졸로틱(미국)에게 0-2로 져 탈락했다.